경제

LG씨엔에스 2%대 상승…PER 업종 평균 밑돌자 저평가 인식 부각

이예림 기자
입력

LG씨엔에스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과 양호한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정보기술 업종 내에서 저평가 인식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 요인과 함께 가치 평가 매력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52분 기준 LG씨엔에스는 전 거래일 종가 64,200원에서 1,400원 오른 65,6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승률은 2.18%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는 시가 64,500원에 출발해 장중 저가 63,900원, 고가 66,2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2,300원이다.

출처=LG씨엔에스
출처=LG씨엔에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누적 거래량은 568,140주, 거래대금은 370억 3,800만 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6조 3,65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91위에 해당한다. 장 초반 기준으로도 중대형 성장주급 몸집을 유지하고 있어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 영향력도 적지 않은 편으로 평가된다.

 

투자 지표 측면에서 LG씨엔에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LG씨엔에스의 PER은 15.6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8.64배를 크게 밑돈다. 업종 평균 대비 할인 폭이 상당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거론된다. 배당 측면에서는 배당수익률이 2.55% 수준으로 나타나, 성장성과 함께 배당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선택지로 검토될 수 있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수급 여력도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한도 대비 실제 보유 비율을 의미하는 외국인 소진율은 6.54%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낮은 편으로, 향후 글로벌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경우 주가 탄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대외 변수와 글로벌 정보기술 수요 사이클에 따라 외국인 수급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지난 거래일 LG씨엔에스는 67,200원에 출발해 장중 67,300원까지 올랐으나 63,3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종가는 64,200원에 형성됐고, 당시 거래량은 2,040,725주로 이날 같은 시점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전일 집중 거래 이후 단기 차익 실현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은 저점 매수세와 저평가 인식이 맞물리며 주가가 소폭 회복되는 구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LG씨엔에스의 현재 주가 수준과 밸류에이션이 향후 정보기술·디지털 전환 수요, 대형 시스템통합 사업 수주 상황 등과 어떻게 맞물릴지를 주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정보기술 업종 투자 선호도에 따라 주가 등락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 흐름은 실적 성장과 신규 사업 성과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공시될 실적과 수주 동향, 글로벌 증시 흐름에 계속 모아질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씨엔에스#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