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 급등한 미래에셋벤처투자…PER 146배까지 치솟아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1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마감했다. 장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고점을 높여,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 요인과 업종 내 상대 강세가 맞물리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KRX 마감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종가 10,390원 대비 570원 오른 10,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5.49%다. 이날 주가는 10,61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290원 저가와 11,250원 고가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2,239,295주, 거래대금은 242억 2,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5,822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54위에 올랐다. 특히 주가수익비율 PER은 146.1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2.69배를 크게 웃돌았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1.23%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개별 종목에 수급이 집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 상장주식수 53,124,634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374,44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59% 수준에 머물렀다.
장중 흐름을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에는 비교적 견조한 강세를 보였다. 9시에는 10,650원에 출발해 10,730원에 마감했고, 이 구간에서 10,530원과 10,9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10시에는 10,750원으로 시작해 10,740원으로 마감했으며, 10,730원에서 10,880원 사이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11시 들어 주가는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0,750원에서 출발한 뒤 10,650원에 마감하며 10,620원과 10,76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12시에는 10,630원으로 시작해 10,700원으로 소폭 반등했고, 10,570원에서 10,720원 구간을 오갔다. 13시에는 10,690원으로 출발했지만 매도 우위가 이어지며 10,47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 시각 동안 주가는 10,470원과 10,71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오후 2시에는 10,45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0,500원에 마감했고, 10,330원에서 10,500원 사이에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분위기가 급변했다.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 주가는 10,440원에서 출발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며 10,960원으로 치솟았다. 이 구간에서 주가는 10,440원과 11,120원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개별 이슈보다 단기 수급과 벤처·투자 관련 테마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PER이 업종 평균의 10배를 넘는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실적 개선 속도와 투자 성과에 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향후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와 벤처투자 업황이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