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3.16% 상승 마감…고밸류에도 매수세 이어지며 176달러 회복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4일 미국 증시에서 3% 넘게 오르며 170달러 중반대를 회복했다. 인공지능 수혜 기대와 실적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 밸류에이션 조정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기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 거래일 종가 170.69달러 대비 3.16% 오른 176.08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주가는 5.39달러 상승했다. 시가는 170.14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168.8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한때 177.91달러까지 치솟는 등 강한 등락을 보였다. 거래량은 30,145,994주, 거래대금은 약 52억 3천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시가총액은 4,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는 약 615조 4,043억 원 규모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종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덩치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 63.40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으로, 지난 1년 새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확대됐는지를 보여준다. 다만 52주 최고가 207.52달러와는 여전히 간격이 있어 추가 상승 여력과 조정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주가에 선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25.89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63.68배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EPS은 0.24달러, 주당순자산 BPS은 2.77달러 수준이다. 통상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향후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적극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시간 외에서 0.28달러 내린 175.80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하락 전환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단계라는 시각과 함께, 향후 기술주 전반에 영향을 줄 미국 금리 흐름과 거시 지표 발표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솔루션 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향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 흐름은 기술주 투자 심리, 금리 수준, 인공지능 관련 실적 모멘텀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