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복지 사각지대 줄이자”…김민석 총리, 사랑의열매와 연말 모금 독려
연말 이웃 돕기 모금운동을 둘러싸고 민간 기부 네트워크와 정부 핵심 요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사랑의열매 관계자들과 함께 나눔의 겨울을 알리는 행보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마련한 사랑의열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연말 이웃 돕기 모금운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 차원의 복지 정책과 민간 기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취지에서 행사에 동행했다는 설명이다.

전달식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행사에 앞서 사랑의 열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과 환담을 나누고,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모금운동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부 정책과 민간 기부 활동을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김병준 회장으로부터 사랑의 열매 모형을 건네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성금 전달 절차에 직접 참여해 기부를 마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모금운동 참여를 넓혀 가자는 뜻을 나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무를 수행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행사가 진행되면서, 공적 영역과 민간 기부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황인식 사무총장은 전달식에서 사랑의 열매 뱃지를 김민석 국무총리의 가슴에 직접 달아줬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뱃지를 통해 사랑의열매 캠페인의 상징성을 몸소 드러내며, 연말 나눔 분위기 확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김병준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며 연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장에 담긴 김민석 국무총리의 미소는 나눔 활동을 향한 정부의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사랑의열매 측은 이날 행사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부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2일 기준으로 대표번호 자동응답 시스템, 문자,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를 통한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휴대전화 결제, 간편결제, 키오스크, QR 등 다양한 채널을 마련해 누구나 손쉽게 성금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다층적인 기부 경로를 통해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번 전달식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집무하는 공간으로 사랑의열매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와 성금과 모형, 뱃지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적 권한을 가진 인물이 연말 모금운동 현장에 서면서 제도적 복지와 자발적 나눔이 함께 움직여야 겨울 복지의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겨울철 난방비,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국무총리가 민간 모금운동에 힘을 싣는 모습이 향후 복지 정책 논의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연말까지 민간과의 협력 채널을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 여건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며, 국회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두고 본격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