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급증에 상승 탄력”…카카오페이, 외국인 보유율로 주가 강세
핀테크 업계가 카카오페이의 이례적 주가 급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7일 오전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5%를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업계·시장 전반에 강한 재편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코스피 내에서의 카카오페이 시가총액 순위와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9분 네이버페이 증권 데이터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65,6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 거래일인 6일 종가 62,400원보다 3,200원(5.13%) 상승한 수치다. 7일 시가(62,700원)에 비해 장중 한때 62,40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한 매수세 유입으로 66,800원까지 고점을 터치하며 강력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전 거래량은 1,443,883주, 거래대금은 937억 4,300만 원에 달해 단기투자에서 장기수급까지 모두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8조 8,690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63위에 올랐다. 상장주식 1억 3,499만 주 중 외국인 투자자가 4,613만 5,607주를 보유, 전체 대비 34.18%로 집계됐다. 이러한 외국인 매수세 증가는 종목의 중장기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은 1.33%에 그쳤으나, 카카오페이는 5%가 넘는 오름폭으로 단연 돋보였다. 이에 따라 증권가 일각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카카오페이 주가 흐름에 대해 시장 내 유동성과 외국인 매수 비중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단기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의 경우 변동성과 거래 대금 증가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시장 분석도 등장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 내 업종간 격차, 대형주·핀테크 종목 중심의 재편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최근 금융혁신 및 디지털금융 활성화 정책 기조와 맞물려 핀테크 기업의 성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량과 외국인 보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국내 금융산업 내에서 디지털금융 기업의 입지 강화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카카오페이의 주가 강세가 단기 흐름에 그칠지, 중장기 산업지형 변화를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투자 트렌드의 시차를 좁히는 대응 전략이 관건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