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림로봇 1.32% 상승 마감…PER 198배, 업종 평균 세 배 웃돌아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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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주가가 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단기 조정과 개별 종목 장세가 맞물린 가운데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재차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향후 실적 흐름과 로봇 산업 성장성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오른 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32%로, 같은 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1.17%를 소폭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6,403억 원으로 코스닥 내 143위를 기록했다.

출처: 휴림로봇
출처: 휴림로봇

이날 휴림로봇 주가는 5,400원에서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5,220원까지 밀렸다가 5,430원까지 되돌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일중 저가와 고가 기준 가격 변동폭은 21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5,369,587주, 거래대금은 286억 4,300만 원을 기록해 하루 동안 비교적 활발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눈에 띈다. 2일 기준 휴림로봇의 PER은 198.5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4.65배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격차가 로봇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실적 대비 주가 부담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공존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제한적인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휴림로봇 보유 주식은 3,532,042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2.96%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참여가 본격 확대될 경우 수급 구조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개인과 국내 기관 중심의 매매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5,360원에서 거래가 시작돼 5,39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5,340원으로 되돌렸다. 10시에는 5,340원에서 출발한 뒤 5,380원을 기록한 후 5,330원으로 소폭 조정되는 모습이었다.

 

11시에는 5,320원에서 5,34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5,330원에 머무르는 등 관망세가 이어졌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5,340원에서 시작했지만 5,26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5,290원에 마감하는 등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후 13시에는 5,300원에서 5,34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4시에는 5,320원을 중심으로 5,330원 선을 지키며 오후장 들어 변동성이 다소 줄어든 양상이었다.

 

투자자들은 로봇·자동화 산업 성장 스토리와 함께 높은 PER, 제한적인 외국인 지분율을 동시에 고려하며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이나 기대감보다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사업 구조 변화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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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