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정지 공시 여파로 매매거래정지…에이블씨엔씨, 다음날 장 시작과 함께 해제 예정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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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가 영업정지에 따른 중요내용 공시로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정지 기간은 하루가 채 되지 않는 짧은 구간이지만, 시간외거래 제한과 파생상품 동시 정지 등 거래 환경 변화로 단기 수급 변동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련 공시 내용을 면밀히 확인한 뒤 거래 재개 후 대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주권은 2025년 12월 11일 17시 34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회사가 공시한 영업정지 관련 중요내용이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40조에 해당해, 이를 사유로 한 조치다. 거래정지는 2025년 12월 12일 09시 정규시장 개시와 동시에 해제될 예정으로, 이 시점부터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주문이 다시 정상적으로 체결된다.

[공시속보] 에이블씨엔씨, 영업정지로 매매거래정지→다음날 해제
[공시속보] 에이블씨엔씨, 영업정지로 매매거래정지→다음날 해제

이번 조치로 에이블씨엔씨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옵션 종목이 상장돼 있는 경우에도 동일한 시간대에 매매거래가 동시에 정지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헤지나 레버리지 전략을 운용하던 투자자들은 주식과 파생상품 모두에서 포지션 조정이 제한돼 리스크 관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거래 재개 직후 가격 움직임에 더 민감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54조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해제일의 장개시전 시간외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 주권의 매매거래는 성립하지 않는다. 사실상 12월 11일 정규장 종료 이후부터 12월 12일 09시 정규시장 개시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매매 체결을 할 수 없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정지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공시 내용을 검토하면서 보유 여부와 추가 매수·매도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정지 관련 구체적 내용과 기간, 재무적 영향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라고 진단한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영업정지 공시는 기업의 중장기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 재개 직후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사 사례에서도 영업정지 공시 이후 거래 재개 첫날 장 초반 체결 강도가 크게 출렁이는 흐름이 반복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공시 사유가 해소되거나 투자자 보호 목적이 달성되면 매매거래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 공시가 수반되는 기업에 대해 일시적 매매정지 조치를 병행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공시 내용과 거래 재개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해 왔다. 시장에서는 12월 12일 정규장 개장 후 에이블씨엔씨 주가와 수급 동향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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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한국거래소#매매거래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