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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부서진 시선 아래 낯선 강렬함”…무너진 드라마→여운으로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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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부서진 시선 아래 낯선 강렬함”…무너진 드라마→여운으로 번지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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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벽 앞, 정적이 맴도는 공간에서 이도는 또 한 번 새로운 서사를 썼다. 눈두덩에 배인 붉은 빛과 거칠게 흐트러진 헤어스타일, 얼굴 위 번진 메이크업 자국이 잔상처럼 어른거리며, 카메라 너머까지 긴 감정의 파동을 전했다. 담담히 벽에 앉은 이도의 눈빛은 무너져낸 듯하지만, 한편으론 묵직하게 선명했다.

 

촬영장 특유의 냉랭한 긴장감 속에서 이도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블랙과 붉은 그라데이션 프린트 티셔츠에 실버 체인 목걸이, 그 위로 자연스럽게 쳐진 체크 셔츠 소매와 강렬한 패턴의 바지가 이도만의 자유분방함을 더했다. 연출된 상처 메이크업과 밴드, 몽환에 잠긴 표정은 한순간의 아픔과 서사를 동시에 품으며 그의 새로운 무드를 완성시켰다.

“무너진 듯 선명한 눈빛”…이도, 촬영 여운→강렬 존재감 각인 / 그룹 원어스 이도 인스타그램
“무너진 듯 선명한 눈빛”…이도, 촬영 여운→강렬 존재감 각인 / 그룹 원어스 이도 인스타그램

이도는 사진에 “촬영 비하인드 컷”이라는 간결한 문구를 더해 화려함 속 잔잔한 진심을 남겼다. 팬들은 이도만의 또다른 얼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군가는 “이도의 새로운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듯하다”고 평했다. 익숙했던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또 달리,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스타일링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모습에 찬사가 이어졌다.

 

이 게시물에서 이도는 지금껏 보여준 절제된 이미지를 벗고 한층 와일드하고 극적인 변주를 시도했다. 폭염이 계속되는 7월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감정선과 거친 스타일링이 더해지면서, 여름 햇살조차 잠시 멎게 할 만한 선명한 서사를 그려냈다. 강렬함과 여운 사이 그 어딘가에서, 이도는 또 한 번 ‘강렬한 변화’를 새겼다는 평이 이어진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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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원어스#촬영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