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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운명에 화살 쏘다”…조이현·추영우, 첫사랑 운명 뒤집기→역행 로맨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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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운명에 화살 쏘다”…조이현·추영우, 첫사랑 운명 뒤집기→역행 로맨스 폭발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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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흐르는 법당 안, 조이현이 연기하는 박성아의 미묘하게 떨리는 손끝에 방울이 매달렸다. 추영우가 그려낸 배견우의 등장은 교복 자락과 함께 공간을 가로지르며 낯선 긴장을 드리운다. 교차하는 시선과 부적, 그리고 화살의 곡선에 얽힌 순간들은 첫사랑의 서툰 떨림과 예기치 않은 미묘한 전조를 품고 한 장면의 서사로 번져 나간다.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전작의 한계를 깬 독특한 상상력으로 두 청춘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밤에는 무당이자 낮에는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가는 박성아와 불운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가는 전직 양궁 유망주 배견우의 만남이 운명적인 전조로 흘러간다. 특히 박성아는 법당에 거꾸로 들어선 배견우를 보며, 그의 죽음의 기운을 직감하게 되고, 그를 구원하기 위한 간절하고 순수한 마음까지 사랑 부적에 녹여넣는다.

“사랑 부적에 명중한 순간”…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역행 로맨스→첫사랑 운명 뒤집는다 / tvN
“사랑 부적에 명중한 순간”…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역행 로맨스→첫사랑 운명 뒤집는다 / tvN

추영우가 연기하는 배견우는 자신이 가진 불운으로 조금씩 삶에 지쳐가던 인물이다. 그런 배견우 앞에 씩씩한 박성아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은 일상을 모두 흔드는 새로운 흐름에 휩쓸리게 된다. 무엇보다 조이현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두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첫사랑의 감정과 무녀라는 비밀스러운 이면을 무게감 있게 전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교복을 입은 무당 박성아, 과녁을 뚫는 화살, 그리고 두 사람을 잇는 하트와 부적 등 상징적인 이미지로 드라마가 예비하는 짙은 설렘과 불가해한 기운을 담아냈다. 더욱이 포스터 속 'Head Over Heels'라는 영문 제목은 흔들리는 열여덟의 첫사랑을 두근거리게 증폭시킨다. 각자의 상처와 성장의 순간들이 교차하는 장면마다, 서로를 구원하는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한 편의 시처럼 그려진다.

 

연출을 맡은 김용완과 극본을 집필한 양지훈은 청춘의 풋풋함, 성장, 그리고 사랑의 깊이까지 섬세하게 직조하며 극에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진 역시 견우와 선녀가 운명을 거스르는 애틋함, 그리고 완전한 첫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설렘을 자극할 것이라 귀띔했다. 여기에 K-귀신들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까지 더해지며 예측불가한 이야기의 흐름이 더해질 예정이다.

 

두 청춘이 서로를 향해 부딪히는 순간, 운명을 뒤집는 사랑의 기적이 펼쳐질 가능성에 가슴이 뛴다. 사랑 부적을 쥔 소녀와 액운을 감춘 소년이 법당 안을 걷는 발소리에 담긴 긴장과 두근거림은, 첫사랑 날들의 계절을 다시 불러온다. 진심을 구원으로 바꾸는 그 한순간이 과연 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예고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2025년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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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선녀#조이현#추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