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설렜던 기록들”…주시은, 접속무비월드 4년→진심 어린 이별 앞눈물→새로운 계절
이별의 순간은 언제나 만남만큼 진한 흔적을 남긴다. 방송인 주시은은 접속무비월드 4년 여정의 마지막 회 촬영장에서 밝고 환한 표정 너머 일렁이는 감정을 전했다. 붉은 체크 패턴 원피스와 자연스러운 롱 헤어, 여름의 기운이 스미는 시원한 의상은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결정적인 순간의 설렘을 더욱 선명하게 비췄다.
주시은은 "입사해서 가장 오래 한 접속무비월드, 4년 넘는 시간 매주 목요일 녹화마다 오늘은 어떤 영화이려나 설렜다"는 고백으로 누구보다 진심을 다했던 시간들을 추억했다. 선배들과 나눈 따뜻한 대화, 무엇보다 제작진의 노력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더 잘하고 싶었다는 마음도 덧붙였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완만한 미소와, 방송 현장 구석구석을 채운 소품과 무대 장치가 감정의 결을 더했다. 입사 후 가장 오래 맡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접속무비월드’는 주시은에게 매주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자 자신의 젊은 나날과 함께해온 시공간 그 자체였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오랫동안 수고 많았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항상 밝은 모습 기억할게요" 등 아낌없는 지지와 공감이 SNS를 물들였다. 주시은이 남긴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긴 시간 켜켜이 쌓아온 정성과 고마움이 배어났다. 지난 시간 영화 이야기를 함께 나누던 그녀의 모습이 그리울 팬들을 위해, 주시은은 "이제는 시청자로서 즐기겠다"며 담담한 목소리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여름밤의 잔상처럼, 촬영장 구석을 비추던 따스한 조명과 시원한 여운이 보는 이 마음까지 조용히 흔든다. 그리움과 보답이 얽힌 4년 치 감정이 한 번에 스며든 이별 뒤에는, 방송인으로서, 또 한 사람의 친구로서 더 큰 성장과 변화가 예고됐다.
접속무비월드에서 보여준 주시은의 다채로운 매력과 진심이 시간이 지나도 여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