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이 내 삶 망쳤다”…패리스 잭슨, 유산 소송 이어 고백 파장
현지시각 10일, 미국(USA) 출신 팝스타 故 마이클 잭슨의 딸이자 배우 패리스 잭슨이 틱톡 계정을 통해 코 안에 구멍이 생기는 ‘비중격 천공’ 후유증을 공개했다. 그는 “코로 숨 쉴 때 큰 휘파람 소리가 난다”며, 6년 전 마약을 끊은 이후에도 남은 신체적 고통을 털어놨다. 패리스 잭슨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얘들아 마약하지 마. 그것이 내 삶을 망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고백은 지난 8월 그가 부친의 유산을 놓고 집행인들을 상대로 법원 제소에 나선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왔다. 패리스 잭슨은 LA 법원에 마이클 잭슨 유산 집행인들이 변호사에 지급한 비용을 관련 서류 제출 전까진 일부만 지급하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마이클 잭슨은 2009년 사망 전 작성한 유언에서 변호사 존 브랜카, 음반제작자 존 매클레인을 집행인으로 지정했으며, 가족 내 유산 분배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지는 앞서 지난달 패리스 잭슨이 ‘프렌들리 하우스 어워즈’에서의 연설을 보도하며, 그는 마약을 끊은 삶을 “더 나은 삶”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CNN 등 외신 역시 마이클 잭슨 유산 관련 법적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과, 이번 패리스의 건강 고백이 가족 내 상속 분쟁과 맞물리며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음을 언급했다.
법적 소송과 함께 이어진 그의 마약 후유증 고백은 미국 연예계에서 유명인 2세를 둘러싼 사회적·심리적 압력, 건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사회 내 유명인 유가족의 상속 분쟁이 미치는 사회적 파장도 재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패리스 잭슨의 건강과 법적 이슈가 단순 개인사를 넘어 유명 인사의 유산 분배, 정신건강 문제까지 함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고백과 소송이 마이클 잭슨 유산 문제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