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일고속 5퍼센트대 급락…코스피 운수업 약세 속 변동성 확대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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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5퍼센트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을 받는 양상으로, 운수 관련 종목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이 어느 방향으로 정리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종가 38만500원 대비 5.91퍼센트 내린 35만8천 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시가 39만5천 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40만9천5백 원까지 올랐다가 35만2천5백 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기준 5만7천 원의 변동폭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천일고속
출처=천일고속

이 시각 기준 시가총액은 5천10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454위에 해당한다. 운수 관련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은 13.73배 수준이며,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0.57퍼센트 하락한 가운데 천일고속은 이를 크게 웃도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을 가늠하는 소진율은 0.30퍼센트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만6천715주, 거래대금은 214억8천만 원이다. 전 거래일 하루 동안 거래량이 21만3천852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장 초반부터 수급이 빠르게 몰리며 단기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세가 맞붙는 양상이다.

 

전날 천일고속은 시가 39만2천 원에 출발해 장중 40만7천5백 원까지 올랐으나, 35만5천 원까지 내려가는 등 등락을 반복한 끝에 3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누적되면서 당일과 이날 연속으로 변동성이 커진 모양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운수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와 배당 매력에 선반영된 부분이 적지 않았던 만큼, 단기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유가·금리·내수 경기 흐름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업종 수급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향후 천일고속 주가 방향성은 업종 전반의 실적 가시성과 수급 동향, 대외 변수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함께 운수 관련 지표 흐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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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코스피#운수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