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톰 크루즈 액션 집착 속도전”…미션 임파서블, 전설 재창조→충격의 마지막 페이지가 열린다
엔터

“톰 크루즈 액션 집착 속도전”…미션 임파서블, 전설 재창조→충격의 마지막 페이지가 열린다

송다인 기자
입력

차가운 철문이 열리던 순간, 톰 크루즈의 숨소리가 스크린 너머까지 진동했다. 극장 안은 눈부신 조명과 묵직한 그림자, 긴장감 어린 침묵으로 충만해졌다. 상상 그 이상의 스턴트, 그리고 결코 예측할 수 없는 액션의 연쇄가 관객을 순식간에 현실과 환상의 경계로 이끌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1996년 첫 영화로 태어나며, 액션 블록버스터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과 만난 이후, 톰 크루즈와 각각 다른 거장들의 연출이 지나갈 때마다 시리즈는 진화를 거듭했다. 1편의 금고 잠입 장면은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세계관 첫걸음에서 무려 4억5770만 달러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계 허문 생생 액션”…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 완성도 최고치→파이널 여정 기대
“한계 허문 생생 액션”…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 완성도 최고치→파이널 여정 기대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2편에서는 장르의 틀을 넓히며 5억4640만 달러를, J J 에이브럼스와 손잡은 3편은 심리전의 묘미 속 3억9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결정적 변화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합류한 이후부터였다. 4편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스토리의 연속성과 완성도를 더하며,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외벽 등반 같은 전설적 장면으로 6억9470만 달러를, ‘로그 네이션’ 6억8270만 달러, ‘폴아웃’ 7억9110만 달러, 7편 ‘데드 레코닝 파트 원’ 5억7110만 달러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미션 임파서블’의 DNA는 단연 톰 크루즈다. 그는 성역 없는 액션에 스스로 몸을 던졌고, 6분간의 무호흡 수중 촬영, 비행기 날개 매달리기, 1100m 절벽 오토바이 점프 등 매 시리즈마다 전세계 관객이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인간의 한계를 거듭 허무는 그의 집착과 결연함은, 액션 영화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 시리즈에서 냉철한 긴장감과 압축적 서사, 고도화된 기술의 결합을 보여줬다. 단순한 볼거리 대신, 매번 동시대 사회상과 테크놀로지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상징을 이야기 옷에 입혔다. 신작 ‘파이널 레코닝’ 역시 인공지능을 통해 사회의 두려움과 희망, 인간만의 저항 의지를 한데 녹여 진화된 메시지를 전한다.

 

오랜 세월을 뛰어넘은 이번 여정은 이제 마지막 미션을 예고하며, 관객의 한계마저 다시 시험한다. 톰 크루즈의 액션 본능, 맥쿼리의 연출력, 그리고 스릴러스러운 변곡점은 액션 장르의 새로운 명작이 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은 1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현실을 초월한 극한 액션과 스토리, 그리고 잊지 못할 결말을 예감케 한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톰크루즈#미션임파서블#크리스토퍼맥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