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0.93% 상승 마감…동일 업종 약세 속 나홀로 강세
12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같은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나홀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실적과 수급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12,000원 오른 1,30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93%다. 시가는 1,300,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1,290,000원, 고가는 1,317,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총 34,686주가 오갔고, 거래대금은 452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삼양식품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6.55배로 파악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3.33배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9조 8,23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62위에 올라 있다. 성장 기대가 반영된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7,533,015주 가운데 1,354,162주를 외국인이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17.98%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며 중장기 수급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같은 날 동일 업종 지수가 0.28% 하락 마감한 것과 달리 삼양식품은 상승세를 이어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업종 전반 조정 국면에서도 종목 개별 모멘텀과 수급에 따라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에는 변동 폭이 비교적 컸다. 9시에는 1,303,000원 수준에서 출발해 1,292,000원부터 1,315,0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10시 구간에서는 1,296,000원에서 1,307,00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형성했다. 11시에는 1,303,500원 선에서 시작해 1,301,000원에서 1,305,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서는 등락 폭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12시에는 1,306,000원에서 시작해 1,303,000원과 1,309,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고가를 다시 확인했다. 13시 구간에서는 1,307,000원으로 장을 열어 1,303,000원에서 1,311,000원 사이를 오갔고, 14시에는 1,304,000원을 중심으로 1,301,000원 선에서 좁은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업종 평균 대비 높은 PER와 외국인 비중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 추이와 글로벌 투자 수급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개별 종목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양식품의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