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장중 25.08% 급등…코스피, 제약주 강세 속 거래대금 9천억 근접
코스피 상장사 일동제약 주가가 12월 11일 장중 25% 넘게 뛰며 제약·바이오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단일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폭증해 단기 변동성 관리 필요성에 대한 경계가 함께 제기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멘텀에 따라 추가 상승과 차익 실현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28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3만2,500원 대비 8,150원, 25.08% 오른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3만3,950원으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3만3,550원에서 4만2,0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장중 변동폭은 8,450원으로, 현재가 기준 변동률은 20.79% 수준이다. 단일 거래일 기준으로도 상당한 주가 등락을 기록하며 단기 매매 수요가 크게 유입된 모습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대폭 늘었다. 이날 오후 3시 28분 기준 일동제약의 거래량은 2,314만299주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거래대금은 8,971억6,200만 원으로, 유동성이 대형주 못지않게 몰리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는 260위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1조2,86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일동제약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1.86배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8.29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1.10%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일동제약은 이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6.94%로 집계됐다. 단기 이벤트성 수급인지, 중장기 관점의 포지션 구축인지는 향후 며칠간 매매 패턴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3만3,750원에서 3만7,350원 사이를 오가며 시초가 대비 강세 흐름을 보였다. 10시에는 3만7,350원과 3만9,25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추가 상승을 이어갔다.
점심 무렵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11시에는 3만8,800원에서 4만1,65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4만 원대를 넘어섰고, 12시에는 4만 원에서 출발해 4만1,1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가 유지됐다. 13시에는 4만950원에서 4만1,450원 사이를 형성했고, 14시에는 4만650원에서 4만1,950원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공시나 신규 호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수급에 따른 가격 왜곡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병행된다.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임상 결과, 기술 수출, 파트너십 등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개별 기업의 실적과 연구개발(R&D) 진행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제약주는 실적뿐 아니라 파이프라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수급 구조와 기업 펀더멘털을 함께 점검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일동제약 주가 흐름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추가적인 기업 공시, 국내외 증시 변동성 등과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