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29% 상승 마감…동일 업종 대비 강세에 저PER 매력 부각
SK 주가가 12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3%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과 함께 외국인 보유 비중이 4분의 1을 넘기는 등 투자 매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흐름이다.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의 방어력이 재조명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3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는 전 거래일 종가 258,500원보다 8,500원 오른 26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률은 3.29%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2.41%를 웃돌며 시장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는 257,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56,500원과 271,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15,000원에 달해 적지 않은 일중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SK의 총 거래량은 240,940주, 거래대금은 642억 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9조 3,582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 순위 35위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지수 흐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동일 업종지수가 2%대 초반 상승에 그친 가운데 SK가 이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K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11.44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89.25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변동성, 사업 구조 이슈 등 복합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면서도,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에서 중장기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SK의 전체 상장 주식수 72,502,70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19,065,33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6.30%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금이 일정 수준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대외 변수에 따른 수급 변화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258,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263,0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형성했다. 10시에는 262,500원에서 270,500원까지 추가로 뛰며 27만 원 선을 위협하는 구간을 만들었다.
이후 11시에는 271,000원에서 268,000원으로 다소 조정을 받았고, 12시에는 268,000원에서 268,500원으로 재차 상승했다. 오후 1시에는 268,500원에서 266,500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2시 이후 266,000원에서 267,000원으로 다시 올라 마감가를 형성했다. 장 전반적으로는 상승 우위 속에서 중간중간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SK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와 안정적인 외국인 보유 비중을 바탕으로, 단기 변동성 국면에서도 방어적인 대형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흐름, 반도체와 에너지 등 연관 업종의 수익성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실적 모멘텀과 대외 변수 추이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국내 증시 전반이 대외 금리 방향과 기업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SK를 비롯한 대형주의 수급과 실적 움직임이 코스피 지수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거시지표 발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