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JSA 경비대대 병사, 사격훈련 중 오발 사고…우측 정강이 총상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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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훈련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와 국방부 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공동경비구역 JSA 경비대대 소속 병사가 사격훈련 도중 오발 사고로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JSA 경비대대 소속 A 상병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 사격훈련장에서 권총 사격훈련을 하던 중 오발 사고로 우측 정강이에 총상을 입었다. 사고 장소는 공동경비구역 JSA나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DMZ 인근 부대에서 운용하는 사격훈련장으로 전해졌다.

A 상병은 사고 직후 인근 부대로부터 긴급 후송 조치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A 상병의 의식은 명료하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사고 경위에 대해 "해당 병사가 권총을 본인 권총집에 넣는 과정에서 권총탄이 발사돼 부상을 입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훈련 당시 지휘감독 체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사격통제 요원의 배치 상황 등도 함께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격훈련 전 과정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재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전 부대 차원의 사격훈련 지침 보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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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경비대대#국군수도병원#d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