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라뷰 85.88% 급등…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 장중 1만4,870원 강세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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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12월 9일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근접한 폭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공모 흥행 이후 실거래에서 매수세가 쏠리면서 상장 첫날부터 높은 가격 변동성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단기 차익 실현과 추격 매수가 뒤섞이며 변동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32분 기준 테라뷰는 전 거래일 종가 8,000원 대비 6,870원 오른 1만4,87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85.88%에 달한다. 시가는 1만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만5,500원의 고가와 1만1,760원의 저가를 오가며 3,74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테라뷰
출처=테라뷰

거래도 폭발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2,071만 5,543주, 거래대금은 2,961억 900만 원을 기록했다. 상장 직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며 단기 유통 주식이 빠르게 손바뀜하는 양상이다. 증권가는 신규 상장 종목에 유동성이 집중되는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은 5,19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79위에 올라섰다. 총 상장주식수는 3,551만 7,731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120만 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38%를 나타냈다. 글로벌 자금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만큼 향후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16.45배 수준이며 업종 지수는 이날 1.12% 하락 중이다. 업종 전반이 약세인 가운데 테라뷰가 개별 이슈와 신규 상장 효과에 힘입어 역주행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내에서 실적 개선 기대나 성장 스토리가 부각되는 종목 위주로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상장 초기 급등 종목의 경우 공모가 대비 괴리율과 실적, 향후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 실적 가시성과 사업 모델 검증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가는 당분간 테라뷰를 둘러싼 수급 쏠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상장 후 한 차례 조정 국면이 나타날 경우에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공시와 기업 설명회 등에서 제시될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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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