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래 1억2천만 달러 대규모 매집”…도지코인, 연말 5배 급등 전망에 투자자 술렁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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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대형 투자자들의 1억2천만 달러 상당 대규모 매입 소식과 함께 연말까지 5배 급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지코인재단(Dogecoin Foundation)을 포함한 실물 경제 진출 신호도 포착되며, 밈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이번 도지코인 고래 매집은 올해 최대 금액 규모로, 비트코인시스템(Bitcoin Sistemi)은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며칠 간 120억 DOGE 이상이 거래소에서 대거 사들여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OGE 거래소 잔고는 눈에 띄게 감소하며 시장 내 매도 압력은 줄고,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도지코인, 고래 1억2천만 달러 매집…연말 5배 급등 가능성 전망
도지코인, 고래 1억2천만 달러 매집…연말 5배 급등 가능성 전망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0.21달러 구간에서 대규모 저항선이 생기고 있다”며 이 구간 돌파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 돈(Don)은 “차트에 단기 큰 변동을 예고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제언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저가 구간에서 조용히 매수를 지속하는 한편, 과거 사이클에서 이 같은 고래 매집은 대개 상승 전환의 전조로 나타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레이더 케일로(Kaleo)는 “단기적으로 DOGE가 0.25달러 재탈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캔토니즈 캣(Cantonese Cat)은 “0.886달러 구간 저항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중 한 차례 추가 조정 가능성도 경고했다. 최근 도지코인은 약 0.21달러에서 강력한 매수 지지선을 구축해 이 가격대 유지는 연말 시장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도지코인재단이 이탈리아 축구구단 U.S. 트리에스티나 칼초 1918의 일부 지분을 인수한 점도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단순 온라인 유행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영역으로의 확장 행보가 암호화폐 생태계 성장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암호화폐가 스포츠와 예술, 문화 등 실물 세계와 융합을 시도하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했다.

 

밈코인 시장에선 마가코인 파이낸스(MAGACOIN FINANCE)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보안 업체 HashEx의 인증을 받은 이 프로젝트는 보너스 프로그램과 투명한 운영 정책으로 투자자 커뮤니티를 빠르게 확장하며, 전문가는 “단순 유행을 넘어 신뢰성까지 갖춘 프로젝트”로 평가했다. 다만 급등 기대감이 과열로 번질 위험성과 함께, 단기 투기성 매매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시스템은 “이번 도지코인 고래 매집세와 기술적 강세, 실물 확장 전략이 결합된다면 2025년 4분기 암호화폐 강세장의 주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재가치가 불투명한 밈코인 특성상 변동성 확대와 가격 급등락 위험이 늘 상존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 중심의 밈코인 시장이 앞으로 글로벌 재테크 트렌드 변화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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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dogecoinfoundation#알리마르티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