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매출 상승·영업익 흑자”…씨에스윈드, 실적 반등→유럽 해상풍력 희망 신호
바람이 불어온 산업계의 새로운 흐름은 씨에스윈드의 1분기 잠정 실적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씨에스윈드는 9019억원의 매출과 1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이라는 의미 있는 수치를 냈다. 영업이익 역시 뚜렷한 흑자 반전의 궤적을 그리며 증권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해외 생산법인의 증설 비용 등 구조적 부담감이 잔존했으나, 생산량 자체의 꾸준한 증가가 결국 향상된 마진으로 이어졌다. 이 전환의 순간에서 씨에스윈드는 또 한 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중심에 서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3월 북미향 하부구조물 계약이 해지되는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는 변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북미 시장의 육상 풍력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최근 들어 유럽과 베트남 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적용되면서 씨에스윈드가 반사적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주의 흐름도 올해 상저하고 구도가 전망된다. 유럽의 해상풍력 확대 속에서 씨에스윈드는 현지에 든든한 공급망을 구축하며 점유율 상승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반면, 북미 시장은 정책 변수에 의한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크게 부각되는 형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강한 수요가 바닥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기적 흐름에서의 점진적 회복세 역시 업계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씨에스윈드는 신재생에너지라는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변화의 국면에서 기업, 투자자, 그리고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모든 구성원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일깨워 준다. 앞으로 시계는 유럽 해상풍력 수주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전략, 또 후속 정책 변화에 맞춰 조심스레 이동할 것이며, 시장은 이 흐름이 언제 본격적인 확대로 이어질지 한층 예리하게 주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