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건설 장중 1.7% 약세…동일업종 하락세에 3,400원대 후퇴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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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가가 12월 1일 건설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 장중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와 업종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향후 건설 발주 환경과 이자 부담 추이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종가 3,520원보다 60원 내린 3,46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약 1.70퍼센트 수준이다. 장 초반 3,540원에 출발해 3,5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3,455원까지 밀리며 3,455원에서 3,55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까지 장중 변동폭은 95원이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은 1조 4,381억 원으로 집계됐고 코스피 전체 시총 순위는 235위를 기록했다. 총 상장주식수는 4억 1,562만 2,638주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거래량은 51만 2,630주, 거래대금은 17억 9,100만 원 수준이다. 거래 규모가 폭증하는 양상은 아니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 부재 속에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종 내 흐름도 부정적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1.47퍼센트로 나타나며 건설업 전반에 약세가 퍼져 있다. 동일업종 주가수익비율 PER은 56.90배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고금리·경기 둔화 환경 속에서 건설사의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업종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대우건설 보통주 4,351만 4,126주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상장주식의 10.47퍼센트를 차지했다. 단기적으로 공격적인 매수나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기보다는 관망에 가까운 비중 유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3,540원에 출발해 이 시각 3,485원 수준에서 머물렀다. 오전 10시에는 3,485원까지 내려앉은 뒤 다시 3,515원까지 반등했지만, 상승 폭을 유지하지 못했다. 오전 11시 들어서는 3,515원에서 3,490원으로 재차 하락했고, 정오 무렵에는 3,490원에서 3,485원 사이에 머물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오후 1시에도 3,485원에서 3,475원으로 소폭 추가 하락하는 등 매수세 유입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건설업종 약세가 국내외 금리 수준, 분양·수주 환경 둔화 우려, PF 부실 이슈 등에 대한 경계심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일부에서는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주택 공급정책 등에 따라 중장기 업황 개선 여지가 살아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향후 대우건설 주가와 건설 업종 전반의 흐름은 국내 금리 방향, 부동산 거래 회복 속도, 공공·민간 발주 동향 등 주요 변수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기업 실적 발표와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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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코스피#건설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