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올스타전 1위 질주”…윤형주·조영남, 파격 입담에 무대 뒤집다→애절 명곡의 여운

무대를 밝히는 환한 에너지와 전설의 만남,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가 쎄시봉 특집으로 긴장과 울림을 남겼다. 윤형주와 조영남의 유쾌한 입담이 현장을 후끈 달구며, 김희재가 선사한 감성 무대는 시청자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이들의 이야기와 퍼포먼스는 미소와 진심을 오가는 따뜻한 서사로 수요일 밤을 물들였다.

이번 방송은 쎄시봉의 네 레전드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모두 출연해 세대를 초월한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대학생의 밤’ 코너로 익숙한 이상벽까지 특별 MC로 등장하며 MC 붐과 진솔한 호흡을 보여주는 등 세월을 녹인 대화에 현장 분위기는 더욱 풍성했다.

가장 가슴을 울린 장면은 김희재의 무대였다. 윤형주가 직접 작사·작곡한 ‘어느 사랑의 이야기’는 그리움과 시의 정서가 어우러진 명곡. 김희재는 노래의 첫 소절만으로도 애절한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 관객을 몰입시켰다. 그는 “윤형주 사부가 시인 윤동주 선생님의 6촌 동생이라는 사실이 가삿말에 스며있어 특별하다”며, 곡과 시, 그리고 피로 이어진 예술가의 인연을 새로운 해석으로 전했다.

이날 또 한 번 화제를 모은 무대는 김소연과 나상도의 듀엣이었다. 조영남의 ‘최진사 댁 셋째 딸’을 달콤하게 소화해, 유쾌한 러브스토리와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깜짝 등장한 조영남과 MC 붐의 즉흥 지원사격은 한가위의 가족 모임 같은 정겨움과 생동감을 더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손에 땀을 쥐었던 순간은 점수 공개와 솔직한 심경 토로였다. 조영남은 예상 밖으로 타 팀에 호의적인 점수를 주었다는 이유로 같은 팀 배아현의 귀여운 불만을 받아야 했다. 조영남은 “너무 속보일까 봐 점수를 낮게 줄 수 없다”며 진정성을 드러냈고, 이 흐름을 MC 붐과 이상벽이 재치 있게 받아치며 현장은 자연스레 웃음바다가 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4.3%, 순간 최고 4.9%로 동 시간대 종합편성 및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의 독보적인 인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진짜 음악과 사람, 그리고 인생의 유쾌한 묘미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