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쿼드메디슨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 상장…마이크로니들 의약품으로 성장성 공략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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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제조업체 쿼드메디슨이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에 신규 상장해 2025년 12월 12일부터 주식 매매를 시작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성장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특례를 기반으로 한 신규 상장이 중소·벤처 자본조달 창구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0일 쿼드메디슨 상장 승인을 공시하고, 같은 달 12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쿼드메디슨의 상장 주식 수는 보통주 11,341,443주이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이에 따른 자본금은 5,670,721,500원 규모다.

[공시속보] 쿼드메디슨, 기술성장기업 신규상장→주식거래 시작
[공시속보] 쿼드메디슨, 기술성장기업 신규상장→주식거래 시작

쿼드메디슨은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제조업이다. 피부에 미세 바늘을 이용해 약물을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으로 꼽히며, 의료·미용 시장에서 성장성이 부각되는 분야다. 기술성장기업부 소속인 쿼드메디슨이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경우 관련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주요 주주는 백승기 대표이사로 지분 19.25퍼센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8인의 특수관계인이 25.92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자리한 오너 경영 구조로, 상장 이후에도 경영권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명의개서대행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이며,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 가산IT금융센터로 지정됐다.

 

이번 상장의 상장주선인은 엔에이치투자증권주식회사다. 기술성장기업부 상장 특성상 성장성과 기술력 중심의 심사가 이뤄진 만큼, 상장 후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척 속도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공모 차익을 노리는 수급과 중장기 기술·사업성에 주목하는 수요가 맞부딪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당 관련 기준일은 2025년 1월 1일이며, 결산기는 12월로 설정됐다. 상장 첫해 실적과 이익 수준에 따라 향후 배당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술성장기업의 특성상 초기에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자금이 집중될 수 있어 배당 성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거래소는 쿼드메디슨이 2025년 12월 10일 상장 승인을 받아 12월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한다고 재차 안내했다. 투자설명서와 재무현황, 사업 위험요인 등 세부 내용은 상장공시시스템 KIND IPO 현황의 공모기업란 쿼드메디슨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의약품 시장 성장성과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상장 흐름이 맞물리며 중소 바이오기업 자금조달 창구가 확대될지 주시하고 있다. 향후 실적과 임상·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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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메디슨#코스닥기술성장기업부#마이크로니들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