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거래 정지 가능성 커졌다…바이젠셀, 투자경고 종목서 급등 시 거래 중단 예고
바이젠셀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추가 급등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는 조건이 예고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단기 급등주에 대한 시장 경보 체계가 강화된 상황에서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하루 동안 거래가 완전히 중단될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3일 공시를 통해 바이젠셀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 예고를 공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12월 4일 종가가 12월 2일 종가 대비 40퍼센트 이상 상승하고, 동시에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12월 5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다만 이 조치는 해당 종목이 투자경고종목 지위를 유지하고 있을 때에 한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바이젠셀, 매매거래정지 예고→투자경고 지속 시 주의 필요](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3/1764760886535_127202625.jpg)
거래소는 시장감시규정 제5조의3과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3조의5를 근거로 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에서 매매거래 정지를 집행한다. 시장경보종목 지정 체계는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강화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가격 급변에 따른 투자손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바이젠셀은 이미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여서 향후 특정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하루 동안 매매가 전면 중단될 수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수급이 몰릴 경우 기준 가격을 넘나드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고위험 바이오·테마주의 회전 매매가 반복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가 경고 신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바이오 종목 등 변동성이 큰 종목은 투자경고나 위험 단계 진입 후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매매정지 요건이 충족될 경우 호가 창구가 막히기 때문에 손절이나 이익 실현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 매수나 단기 레버리지 활용에 앞서 경보 단계와 거래 중단 가능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거래소는 시장경보·매매정지 제도가 과열 종목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해 왔다. 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과열 진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유동성 경색과 가격 왜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향후 바이젠셀 주가 흐름에 따라 매매거래 정지 요건 충족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인 가운데, 당국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투자자 경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시장 안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