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수집가 주목”…우본, 특별 기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가 디지털 시대 속 국가 간 협력의 의미를 담은 특별 기념우표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한 우표 1종(총 48만장)을 5월 31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장 판매와 인터넷 우체국 플랫폼 모두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우표는, 문화유산인 다보탑과 석가탑을 좌우에, 행사 엠블럼을 중앙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통과 미래 교류의 메시지를 시각화했다.
특히, 1000년 넘게 마주한 두 탑이 상징하듯, 이번 디자인은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을 강조한다. APEC은 1989년 창설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성장과 공동체 구축에 힘써왔다. 한국은 2005년 부산에 이어 약 20년 만에 두 번째 정상회의 개최지로 경주를 선택받았다.
2025 APEC 정상회의 의제로는 무역·투자 촉진, 디지털 격차 해소, 혁신과 포용적 성장 등이 거론된다. 디지털 정책과 경제 협력, 정보통신 산업의 연결성 강화 등 다양한 이슈가 부상하면서, IT·바이오 분야 종사자들의 정책적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수준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와 포용적 성장 논의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기념우표 발행도 그 의미를 더한다.
해외 주요국 역시 국제행사나 디지털 전환 관련 기념우표를 발행하며 경제·사회 가치 확산에 나서고 있다. 미국·일본 등은 IT정책과 문화유산 융합, 기술혁신을 상징하는 우표 디자인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 기념우표는 전통과 미래, 문화와 디지털이 연결되는 변화의 시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며, “다양한 산업군과 국민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국민적 참여와 관심이 모아지는 기념우표 발행이 실제 정책적 효과와 산업적 파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