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MM 2만100원 보합 마감권 등락…동일 업종 PER 밑돌며 관망세 지속

박지수 기자
입력

해운주 HMM이 12월 5일 오전 장중 보합권에 머물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해운 업황과 실적 전망을 지켜보는 가운데 지표상으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해 향후 수급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2분 기준 HMM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2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시가는 2만10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2만150원, 저가 2만원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변동폭은 150원에 그쳤다.

출처=HMM
출처=HMM

시가총액은 18조 9,591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시장 시총 순위 37위에 올라 있다. 대형주임에도 장 초반 가격 움직임이 제한적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추세보다는 개별 재료와 수급에 따라 등락이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HMM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8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00배보다 소폭 낮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17퍼센트를 기록하는 가운데 HMM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인 주가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2.99퍼센트로 제시돼 배당 매력도 일부 반영된 상태다.

 

외국인 투자 동향을 보면 상장주식수 9억 4,323만 7,97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287만 5,553주로 나타났다. 외국인소진율은 6.67퍼센트 수준으로, 외국인 수급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해운 운임 흐름과 환율 변동이 향후 외국인 수급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날 오전까지 HMM의 거래량은 14만 552주, 거래대금은 28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총 거래량 101만 1,957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 수급은 다소 차분한 양상이다. 단기 차익거래보다는 중장기 업황과 배당을 고려한 매수·매도세가 맞서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전일 HMM은 시가 2만50원에 출발해 장중 2만500원까지 올랐다가 1만9,96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보인 뒤 2만1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동안 1만 주 단위의 거래가 오간 가운데 종가는 장중 변동폭 대비 중립선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됐다.

 

국제 해운 운임과 글로벌 교역 회복 속도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시장에서는 HMM 주가가 당분간 업황 지표와 수급 변화에 연동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분기 실적과 배당 정책, 글로벌 물동량 회복 속도에 맞춰 다시 집중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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