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년 새 200퍼센트 급등…SK하이닉스, 투자주의 지정→투자경고 예고
SK하이닉스 주가가 1년 사이 200퍼센트 이상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가 2025년 12월 9일자로 해당 종목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단기간 과열된 주가 흐름이 확인되면서 향후 투자경고종목으로 단계 격상될 가능성이 커졌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와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5년 12월 8일 종가는 1년 전 같은 날 종가 대비 200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시장감시규정상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 가운데 하나로, 이러한 급등 흐름을 계기로 우선 투자주의 단계 조치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공시속보] SK하이닉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에 투자자 주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8/1765192707374_486338445.jpg)
시장감시규정에 따르면 투자주의 지정 이후 10일 이내 특정일을 판단일로 삼아 추가 심사가 진행된다. 판단일 종가가 1년 전 종가보다 200퍼센트 이상 상승해 있고, 해당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며,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한 기준에 따라 4일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 그 다음 날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거래소는 또 투자경고종목 지정 과정에서 매매거래정지가 발생하면 지정 날짜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급등 구간에서 유동성이 급격히 쏠리거나 특정 계좌 치중 매수세가 나타날 경우 시장 안정 차원의 조치가 추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해 강조했다.
시장경보제도 체계상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는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의 3단계로 관리된다.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필요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해당 종목을 보유하거나 신규 진입을 고려하는 투자자 입장에선 공시와 시장경보 공문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급등 종목에 대해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반도체 업황과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편승하기보다 시장경보 단계와 거래소 공시 내용을 종합적으로 따져 신중히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