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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렌식 실력 입증”…안랩, 국제 챌린지 문제풀이 대상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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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렌식 기술이 사이버보안 산업의 주목받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안랩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 소속 저스트두잇(jUSTdOiT)팀은 최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5(DFC 2025)’에서 문제풀이(Problem Solving) 분야 종합 1위로 대상을 수상했다. DFC는 국가정보원 주최,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 주관의 국제 디지털포렌식 대회로, 신기술 개발과 보안 인재 양성의 가늠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안랩의 ASEC는 업계 최상위권의 보안 위협 분석 및 대응 역량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문제풀이 부문은 실제 침해사고와 유사한 디지털 증거를 기반으로, 참가팀이 제한된 시간과 자원 내에서 고난도 포렌식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랩 ASEC 팀은 악성코드 분석, 데이터 복원, 트래픽 추적 등 실전과 맞닿은 기술적 역량을 집합적으로 선보이며 기존 경쟁사 대비 빠른 분석 속도와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챌린지를 통한 다양한 시나리오 해법 제시는 실제 보안 사고 대응 현장에서도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별점은 최신 위협 동향, 데이터 암호화 해제, 복합적인 현장 증거 식별 등에 있어 한층 고도화된 대응 노하우와 협력 전략을 보여준 점이다. 국내외 보안 기업과의 경쟁에서 안랩은 문제 해결 과정의 프로세스 체계화와 자체 개발 분석 도구 운용 등에서 기술 우위를 드러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해킹 방어 및 디지털조사 인력 확충, 대회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국내 팀의 대상 수상은 글로벌 장에서의 경쟁력 도약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디지털포렌식 산업은 개인정보 보호, 핵심 인프라의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정책 이슈와도 밀접하다. 최근 정부와 규제 당국도 사이버위협 대응 및 침해조사 조직 강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방지 대책 등 현장 중심 규제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그만큼 선진 보안 기법의 실전 역량 확보가 곧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사이버위협이 고도화되는 만큼, 디지털포렌식 분야에서의 혁신적 분석력과 대응 체계는 정보보호 전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계는 이번 성과를 통해 국내 보안 역량이 국제 대회에서 입증된 만큼, 실제 시장과 현장에 신뢰성 있게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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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디지털포렌식챌린지#a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