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96억…서울반도체, 1분기 적자 확대→실적 회복 가능성 주목”
계절이 변화해가는 5월, 코스닥 상장사 서울반도체가 1분기 경영실적을 통해 시장의 긴장된 시선을 또 한 번 이끌었다. 회사 측은 9일, 올 1분기 영업손실이 19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확장된 결과다.
동일 기간 동안 서울반도체의 매출은 2,3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견주었을 때 1% 소폭 감소한 결과다. 그러나 적자 규모의 증가는 작지 않다. 순손실 또한 247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매출 감소 기조와 영업손실이 반복된 흐름이 1분기에도 이어지며, 회사는 실적 부진의 골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산업 내 경쟁 심화 등 외부 변수 속에 경쟁력을 재정비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시장의 시선은 다시 미래로 옮겨간다. 투자자들은 서울반도체의 수익성 개선 여부, 그리고 조용히 다가오는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디스플레이·LED 시장의 회복세, 국내외 수요 변화, 원가구조 개선 노력 등 여러가지 변수가 하반기 성적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측하는 눈길이 깊다.
회색빛 회계수치로 얼룩진 1분기 하늘 아래, 투자자와 업계 모두 실적 반등의 징조를 예민하게 더듬는다. 서울반도체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 그리고 글로벌 IT 산업 전반의 신호가 시장에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지 관찰이 필요하다. 지속되는 불확실성의 파도 속에서 소비자, 기업, 투자자 모두가 또 다른 준비와 적응의 시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