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롯데자이언츠 연계 금융상품 호조”→스포츠 마케팅 시너지 분석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지역 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의 스포츠 마케팅이 경제와 지역사회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출시한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예·적금’은 한정된 계좌 수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빠르게 판매 완료 행진을 기록하며, 스포츠와 금융의 경계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성공적으로 설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000계좌 한도로 출시된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적금은 단기간에 완판됐으며, 예금 상품 역시 3000억원 한도 중 1일까지 1892억8600만원이 이미 가입돼 조만간 전량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포스트 시즌 진출 가산금리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 시즌부터는 롯데자이언츠의 정규시즌 승리 횟수와 직접 연동되는 우대금리 구조가 도입되며 팬들의 참여심리를 강화했다고 부산은행은 밝혔다. 승리플러스 우대, 사직야구장 방문, 동시가입 등 다양한 조건이 최고 연 3.30%의 금리 혜택을 가능하게 해 실질 보상과 감성적 가치 제공을 동시에 이뤄낸 셈이다.

여기에 더해 부산은행은 예금 판매 수익 중 3000만원을 지역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해 기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상품 자체의 합리성과 재미, 스포츠와 연계한 지역 상생 가치, 그리고 기부를 통한 사회적 파급력 확장까지 결합된 이번 사업은 향후 게임과 문화, 금융이 융합된 신규 시장 확장 모델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금융기관이 지역 스포츠와 전략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 지역경제 견인과 고객 충성도 제고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