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일본 숙소 예약 10배 상승”…현지 법인 전략→연휴 해외여행 판도 변화
연휴 시즌이 몰고 온 해외여행 수요의 파고를 여기어때가 정교한 현지 전략으로 갈무리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직접 계약을 기반으로 한 접근성 강화와 가격 경쟁력이 맞물려, 올해 추석 연휴 기준 일본 숙소 예약이 전년 대비 최대 10.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시장을 관통하는 환율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의 발 빠른 네트워크 구축과 고객 친화적 운영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어때가 발표한 자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숙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0% 증가했으며, 이어지는 10월 첫 주 예약 역시 110% 증가했다. 특히 일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추석 연휴 동안 일본 숙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950% 올랐고, 다음달 연휴 역시 100%의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주요 호텔상품 70% 이상을 최저가로 유지하며,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해 현지 변수에 신속히 대응한 점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즐겨찾는 일본 주요 지역에 대해 유사한 직계약 전략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호텔 체인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재훈 여기어때 해외호텔영업지사장은 “한국인 대상 특별 프로모션과 쿠폰 등으로 직거래 숙소 효용을 한층 높이고 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호텔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여행의 질까지 보장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연휴를 계기로 해외 숙소 예약의 판도가 변화하는 현장, 그 중심에 여기어때의 전략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